동네기록관 만들기 지원 사업 심의 결과 발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청주에 10곳의 동네기록관이 운영된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이하 문화도시센터)는 13일 '동네기록관 만들기 지원 사업'의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곳은 유자차 스튜디오 'Write House', 예술실행공동체 Bees '베짱이 문화쌀롱', 홀린 '청주사진도서관' 등 총 10개소이며, 지원 결정액은 공간별로 다르다.

심의위원들은 "동네기록관 만들기 지원 사업이 올해 첫 시행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청주 지역 내 다양한 경험과 지향점을 가진 개인과 단체가 지원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이 생산되고, 문화도시 청주 고유의 개성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인지를 고려해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도시센터는 이번에 선정한 10곳의 동네기록관에 대해 단순 사업비 지원을 넘어,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의 기록 거점 공간임을 상징하는 현판을 제작·설치하고, 공간 운영자들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 모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

매년 평가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최대 1천만 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연속 지원할 예정이다.

'동네기록관'이란 시민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동네(마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커뮤니티 활동 거점 공간을 말한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청주 시민은 이제 '동네기록관'을 거점으로 내가 사는 동네를 기록하고, 나와 내 이웃의 삶을 함께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생활 속 다양한 기록 활동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정체성을 찾는 좌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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