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50여 분간 수십m 공중서 '벌벌'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16일 오후 1시40분께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짚와이어 2개 중 1개 라인이 갑자기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짚와이어에 타고 있던 A(16)양이 공중에 매달려 있었으며, 안전요원에 의해 50여 분 만에 구조됐다.

A 양의 아버지는 "딸이 짚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던 중 와이어가 작동하지 않아 50분 가량을 수십m에 달하는 공중에서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짚와이어에 걸려 있는데도, 업체 측은 안내방송은 커녕 구조작업도 신속하게 하지 않아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단양소방서 119구조대는 오후 2시께 현장에 출동했고, 업체 안전요원이 구조작업을 끝낸 뒤 20여분 만에 복귀했다.

업체 측은 "짚와이어 도르래나 전력 공급장치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짚와이어가 멈춘 지점이 도착 예정 지점과 너무 멀어 구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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