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소방서(서장 김정희)는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 말벌 출현이 급증함에 따라 벌쏘임 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벌쏘임 사고는 보통 7월 말부터 급증하며 장마가 끝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벌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에 접근하지 않기 ▶산행·야외활동 시 향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자제하기 ▶ 밝은 색상의 옷 지양 등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벌에 쏘이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 청색증을 동반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즉시 119로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소방청도 올해 처음으로 13일 오존 9시를 기해 전국에 벌 쏘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사고 주의보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000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주 연속해 매주 벌집제거 출동은 8천여건, 벌 쏘임 사고는 300여건씩 발생했다.
증평소방서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창희 기자
333chang@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