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比 132억원 증가… 충주·제천·단양·음성 피해 심각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가 끝났지만 충북지역 집중호우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피해액은 2천792억여원이다.

이는 전날보다 132억여원이 증가한 것이다.

시·군별 피해액은 충주시 957억여원, 제천시 800억여원, 단양군 483억여원, 음성군 321억여원 등이다.

보은(5억여원), 증평(1억4천만원) 등은 비교적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

공공시설 2천672곳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은 2천441억여원으로 도내 피해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천 691곳(861억여원), 산사태·임도 460곳(596억여원), 도로·교량 235곳(276억여원), 소규모시설 949곳(260억여원) 등이다.

사유시설 1천178곳도 피해를 봤다.

건물 939곳(46억원), 비닐하우스 5.98㏊(6억원), 농경지 1277㏊(271억원)이다.

현재 응급 복구율은 공공시설 2천535곳(94.9%), 사유시설 1천10곳(85.7%)이 등으로 집계됐다.

도와 시·군은 이날 공무원 등 1천235명과 장비 382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했다.

인명피해는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집중호우로 630가구 1천2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84가구 550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426가구 775명의 일시 대피자 가운데 62가구 94명이 아직도 임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군 도로 3곳과 충북선 철도 충주∼제천 구간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도내에는 평균 487.3㎜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제천(금성) 727㎜, 충주(산척) 651㎜, 제천(백운) 656㎜, 단양(어상천) 559㎜, 진천 543㎜, 음성 509㎜, 보은 565㎜, 괴산 480.5㎜, 청주 382.5㎜ 등이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충주, 제천, 진천, 괴산, 음성, 단양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를 오는 1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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