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은 예약건만 수용·수산물 특가행사 예정대로 진행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내수경기에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됐던 '외식 활성화 캠페인'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틀만에 잠정 연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고려해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지역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됨에 따라 '외식 활성화 캠페인', '농촌여행 할인' 지원 혜택을 잠정 중단하거나 연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단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쿠폰은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농산물을 살 때만 할인 적용을 하기로 했다. 농촌여행 할인권은 이미 발급된 할인권은 이달 말까지 방역 수칙을 지키며 사용하도록 하고, 신규 발급은 하지 않는다.

앞서 농식품부는 외식업계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주말·공휴일 외식업소(유흥업소 제외)를 5회 이용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했다.

9개 신용카드(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를 이용할 경우 가능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그리고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체육부에서는 영화·박물관 할인,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촌체험할인 지원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급증하면서 정부는 캠페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박물관 할인권과 숙박, 여행, 미술 전시 등 6종의 문화·여가 분야 할인 혜택을 잠정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배포예정이었던 영화, 박물관 할인권은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미술 전시, 공연, 민간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예약이나 판매가 안된 할인권들도 시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단 숙박, 여행 할인권은 예약 시기와 실제 사용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 이미 예약된 일정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도 어촌체험관광 할인지원을 당분간 멈추고, 현재까지 발급된 할인권만 다음 달 말까지 사용토록 했다.

다만 해수부는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온·오프라인 수산물 할인판매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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