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충원 등 3명에 대통령 표창 추서·5명에 도지사 표창

15일 충북도 광복절 경축식 행사가 코로나19속 규모를 축소해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15일 충북도 광복절 경축식 행사가 코로나19속 규모를 축소해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북도는 15일 오전 10시 청주아트홀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은 식전공연, 장기영 광복회 충북도지부장의 기념사, 광복절 유공자 포상, 이시종 도지사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박문희 도의장의 만세삼창,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해 광복회원과 보훈단체, 주요기관장 등 300여명만 초청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이날 고 강충원(국내항일, 딸 강정자 수상), 고 류필열(국내항일, 손자 류윤걸 수상), 고 이유광(3.1운동, 손녀 이규연 수상)께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강명복(74), 김교학(80), 박양배(86·여), 임분순(65·여), 하건웅(73)씨 등 5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시종 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는 오히려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켰고, 충북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라는 기회가 됐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K-방역이 일본을 넘어서고 있다"며 "선열들의 광복정신을 최고의 가치기준으로 삼아 코로나19, 과수화상병, 대규모 수해 등 지금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위기를 '광복정신'으로 극복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축식에 앞서, 3·1공원 내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손병희 선생 등 충북출신 민족대표 5인 동상, 한봉수 의병장 동상, 신채호 선생 동상에 헌화하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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