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원재료·의약품 수혜… 반도체는 3개월째 하락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배터리 원재료, 의약품 등 화공품 수출 증가로 지난달 충북지역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7월 충북지역 수출액은 20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달보다는 7.8%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8.3% 감소한 5억6천100만 달러로 14억4천7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정보통신기기(82.8%), 화공품(52.9%), 일반기계류(35.7%), 정밀기기(9.6%)의 수출은 증가했다.

화공품이 52.9% 증가한 4억4천700만 달러를 보였으며 이 중 배터리 원재료(지난해 동월 대비 68.1% 증가)와 의약품(지난해 동월 대비 459.0% 증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충북 수출 비중 1위인 반도체는 지난달보다 12.3% 감소한 5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충북 반도체 수출액은 5월 6억6천500만 달러를 3개월 째 하락하고 있다.

올해 충북 반도체 수출액은 1월 6억700만 달러, 2월 6억2천300만 달러, 3월 7억5천500만 달러로 지속 오르다가 4월 5억7천200만 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5월 6억6천500만 달러까지 올랐지만 6월을 기점으로 7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띄고 있다.

기타 전기전자제품 수출액도 지난달 대비 21.8%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70.6%), 대만(55.0%), 중국(6.7%), EU(1.4%)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일본(-20.4%)·홍콩(-34.4%)으로의 수출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수입의 경우 직접소비재, 유기화합물은 지난해 동원 대비 각각 19.9%, 19.8% 증가했다.

기계류, 기타수지, 반도체는 지난해 동월 보다 각각 –5.6%, -12.6%, -3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EU(7.8%), 홍콩(0.8%)으로의 수입은 늘어났지만 중국(-1.1%),미국(-1.1%), 대만(-20.7%), 일본(-27.6%)으로의 수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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