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동기대비 34.6% 줄어

청주에서 교통사고로 승용차가 찌그러져 있다. / 중부매일DB
청주에서 교통사고로 승용차가 찌그러져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10% 줄고, 자살 사망자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점검협의회'를 주재하면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교통·산업재해·자살 등 3대 분야에서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2018년부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45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인 162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45.2%, 인천 41.2%, 충북 34.6% 등으로 감소폭이 컸다.

유형별로는 보행자 사고 사망자가가 15.8% 감소한 것을 비롯해 고령자 18.3%, 어린이 25.0%, 화물차 14.1%씩 줄었다. 단, 코로나19에 따른 배달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13.7% 증가했고, 고속도로 사망사고도 11.2%가 늘었다.

올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국 총 10만1천98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8%(6천307건)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 산재사고 사망자는 전년 동기(1~6월) 대비 5명 증가한 470명으로 1.1% 증가했다. 건설업에서 25명 증가(229명→254명), 제조업 11명 감소(108명→97명), 기타업종 9명 감소(128명→119명)를 보였다.

이천 화재사고의 산재 보상이 반영된데다가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의 사망자가 증가해 전체 산재사망자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1~5월에 비해 3.7% 줄었다고 국무조정실은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감 증가가 자살 증가로 연결되지 않도록 코로나우울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을 포함해 적극적인 자살예방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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