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화장품·스프레이 등 사용 자제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소방서(서장 강택호)는 긴 장마가 끝나고 등산, 휴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해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벌 쏘임 사고는 연평균 5584건 발생했다. 장마 후 기온이 상승하는 8월(1천350건, 24.2%)과 9월(1천555건, 27.8%)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화장품·스프레이 종류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은 밝은색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공격성이 높으므로 어두운색의 옷은 피하도록 한다. 또 벌이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달콤한 음료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벌집을 발견하면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벌집과 접촉했을 경우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하도록 한다.

벌에 이미 쏘였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한 후 얼음주머니로 찜질하는 게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독성이 강한 말벌에 쏘였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강택호 음성소방서장은 "여름철 벌쏘임 사고는 장마가 끝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벌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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