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지역 공공기관들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전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시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성평등 문화 확산 실천을 위한 공공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협력기관은 성평등하게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성평등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누구나 존중받는 공동체를 위해 3가지를 실천하기로 했다.

3가지 실천사항은 ▷성차별·성폭력 없는 세상으로 함께 행복하고 평등한 대전 실현을 위해 협력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노력 ▷성평등한 가치공유 및 폭력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성평등 교육 운영 및 일·생활 균형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기관 간 협력 강화 등 성평등한 대전을 만들기 위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추진 등이다.

교육청은 양성평등 학교문화 조성 및 교육 활성화, 경찰청은 젠더폭력 엄중 대응과 성평등한 경찰정책 실현, 고용노동청은 적극적 고용개선 및 공정채용, 일·생활 균형 고용문화 확산, 시는 생애주기별 성평등 교육과 성평등 문화 확산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어 허태정 시장과 설동호 교육감, 이규문 경찰청장, 김규석 고용노동청장은 양성평등주간(9.1.~9.7.)을 기념하기 위해 히포시(HeForShe) 캠페인에 동참했다.

히포시캠페인은 남성들에게 성평등에 대한 참여를 촉구하는 유엔여성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앞서 시는 성평등하게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직원 공모를 통해 10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하지 말아야 말과 행동 100가지 개선사항에 대한 성차별적 언어 및 행동변화 지침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각 기관의 다양한 정책들을 연계해 공공기관이 먼저 성평등한 조직으로 나아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