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8월 15일 이후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가 43명(24일 오전 현재)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이 12명에 달해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주말사이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관련 확진자가 10명까지 늘어나 병원 폐쇄까지 검토되고 있어 천안지역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15일 2명, 16일 2명, 17일 3명, 18일 3명, 19일 1명, 20일 10명, 21일 3명, 22일 4명, 23일 7명, 24일 6명 등 15일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순천향대천안병원 간호사(천안 143) 확진 이후 이 병원 응급 중환자실과 소화기과 내시경실 등에서 의료진 8명이 추가로 확진되고 이들의 가족 중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대본은 직접 역학조사반을 내려 보내 현장점검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143번 확진자의 감염원은 찾지 못하고 있다. 중대본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화기과 내시경실과 선별진료실을 2주간 폐쇄했으며, 응급 중환자실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중대본은 또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체 직원 1천2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타 부서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폐쇄는 곧 천안지역 의료대란과 연결된다.

최근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홍성 및 서울 등으로 환자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폐쇄될 경우 코로나19 지역 자체 소화는 물론, 여타 다른 질병 환자까지 입원실 부족 여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5일 이후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명, 목천동산교회 관련은 10명, 광화문집회 확진자는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목천동산교회 관련 확진자 2명이 천안시 쌍용동 하이렉스파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고 같은 시간 스파를 이용한 176명에 검사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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