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문화축제·금수산 감골단풍축제·소백산 겨울축제 등

단양군이 각종 축제를 취소하고, 축제 예산을 코로나19 및 수재민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지난해 온달문화제/단양군 제공
단양군이 각종 축제를 취소하고, 축제 예산을 코로나19 및 수재민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지난해 온달문화제/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이 하반기에 계획된 각종 축제를 취소하고, 축제 예산을 코로나19 및 집중호우로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과 수재민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자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온달문화축 등 올해 계획했던 모든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9월 이후 예정됐던 축제는 온달문화축제와 금수산 감골단풍축제, 소백산 겨울축제 등이다.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퇴계 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 국화옆에서 가을음악회, 시월의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 그린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과 7월에도 소백산철쭉제와 쌍둥이힐링페스티벌도 취소한 바 있다.

서울·경기권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충북 도내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자, 군은 선제적 조치로 잠정 연기됐거나 하반기 예정인 모든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온달문화축제 및 각종 축제와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2회 추경 삭감을 통해 코로나19 및 수해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과 수재민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한다.

군은 축제 취소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기와 예술분야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고려할 때 안타깝지만,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와 지역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축제 및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코로나로 인한 슬기로운 대처와 수해피해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온달문화축제 입장객은 3만7천104명이며, 주요 관광지에는 16만2천258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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