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어은동 소재 유림공원 전경. / 대전 유성구 제공
유성구 어은동 소재 유림공원 전경. / 대전 유성구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대전 유성구 도심공원이 복합문화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6일 유성구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5억1천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성형 그린뉴딜을 접목한 도시공원 활성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시공원에 그린뉴딜을 접목,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해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사업이다.

도시공원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수목을 새롭게 식재하고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도시공원의 고사목들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목으로 대체하고 유림공원, 은구비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고 소음 민원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형공원에는 첨단 음악방송 시설을 설치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원 내 대형 파고라를 설치해 친구, 가족, 이웃 등 소규모 단위의 모임 공간 또는 회의실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벤치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벤치로 교체돼 공원 내 가로등 전원을 공급하고 스마트기기 무선충전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남녀공용화장실 2개소도 올해 안으로 분리·시공해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고 화장실이 없는 공원에는 주민 수요도를 파악해 연차별로 화장실을 새롭게 설치한다.

유성구 지족동 소재 은구비공원 전경. / 대전 유성구 제공
유성구 지족동 소재 은구비공원 전경. / 대전 유성구 제공

유성구는 공원을 단순한 산책이나 휴식공간을 뛰어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산림형 공원인 은구비공원, 덜레기공원, 해랑숲공원, 청벽산근린공원 4곳에서는 산림청과 연계해 아이들이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자연 속에서 만지고 뛰어놀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교육 프로그램인 공원숲탐험대를 9월부터 운영한다.

무대가 마련된 공원에서는 영화상영, 연주회 등 소규모 문화공연도 개최한다.

앞서 유성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일자리사업으로 공원녹지분야 근로자 48명 채용해 공원 내 편의시설에 대한 소독과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구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지속적인 공원의 유지관리를 위한 자체적인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공원조성 사업뿐만이 아니라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유성형 그린뉴딜을 접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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