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다음주쯤 국토위에서 교체할 예정"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미래통합당 3선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의정 활동할 새 상임위원회가 다음주 확정될 전망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요청한 박 의원에 대해 "다음 주쯤 국토위에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해충돌과 관련 없더라도 의원이 사보임을 요청했을 때 소위 인기 상임위에서 비인기 상임위로 간다면 다 바꿔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논쟁이 지속하는 게 본인이나 당에 도움 되지 않기 때문에 (박 의원) 본인이 사보임하겠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피감기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지난 25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국토위 사임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정활동 하는 동안 한번도 사리사욕을 위해 권한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당에 부담을 지울 수 없기에 어제(24일) 사보임을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경우 발언 등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통합된 경선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우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재난지원금을 경기부양에 쓰는 것보다는 피해구제에 쓰는 것이 맞다"며 국민 모두에게 지원하는 '보편 지급'보다 피해가 큰 자영업자나 중소상공인 등에게 '선별 지급'하는 방안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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