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자산가는 문진석 의원 65억 2천여만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21대 총선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첫 입성한 충청권 초선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9억4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민표)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지난 28일자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충청권 초선 의원은 충북 4명, 대전 3명, 충남·세종 각 2명 등 모두 11명이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은 경찰청 소속으로 지난 3월 재산변동 내역이 고지되면서 이번 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 의원을 제외한 충청권 초선 의원 10명의 평균재산신고액은 19억3천983만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초선 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갑, 65억1천733만원)이고, 최저 금액 신고자는 같은 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3억3천876만원)이었다.

2주택자는 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과 미래통합당 엄태영 의원(제천·단양) 2명이다.

임호선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를, 부인이 진천군 초평면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엄태영 의원은 본인이 제천시 고암동 아파트를, 부인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없었다.

재산 신고액 순위로는 ▶문진석 의원 ▶홍성국 의원(세종갑), 48억5천722만원 ▶임호선 의원, 27억482만원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 16억1천23만원 ▶강준현 의원(세종을), 10억6천692만원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 8억3천11만원 ▶엄태영 의원, 6억5천797만원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 4억7천300만원 ▶이정문 의원(천안병), 3억4천192만원 ▶장철민 의원 순이다.

재산공개 후 다주택 보유 논란에 휩싸인 일부 의원은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문진석 의원은 이날 "언론에서 다주택을 보유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1주택(아파트)만 보유하고 있으며, 실거주 중"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산군, 전남 장흥군, 충주시 일대 답과 임야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천안시 청당동 벽산블루밍 아파트와 아산시 배방읍 펜타폴리스 오피스텔 등 부동산 외에 (주)세창이엔택 비상장주식 7만5010주(43억1239만 원)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인 재산 순위 2위 홍성국 의원은 세종시 연서면 일대 임야와 답, 전,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등을 보유했다.

3위 임호선 의원은 부인과 함께 진천군 초평면 일대 전, 답, 대지, 임야 등 부동산 20여건을 소유했다.

황운하 의원의 재산은 내년 3월 국회 소속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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