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원들 불법 폐기물 600여 t 반입 정황 포착 신고

앙성면 본평리 폐기물재활용공장 부지에 불법 투기된 각종 폐기물
앙성면 본평리 폐기물재활용공장 부지에 불법 투기된 각종 폐기물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기업형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창설한 '우리마을 지킴이'가 청정한 지역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앙성면에서 적발한 기업형 폐기물 불법투기 사건과 관련, 지난달 24일 A(42) 씨 등 2명이 구속되고 B(39) 씨등 2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폐기물을 운반한 12명도 군산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며 반입된 폐기물은 불법배출업체 등을 통해 현재 90% 이상 적정처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7월 앙성면 본평리의 폐업 중인 폐기물재활용 공장부지와 창고의 임대계약서를 작성한 후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폐기물 600여t을 불법 반입하고 잠적하려 했다.

해당 공장과 창고 부지를 유심히 관찰해온 앙성면 우리마을 지킴이 대장과 회원들이 불법투기 정황을 포착한 후 행정복지센터와 불법투기 감시단을 통해 신고했고 곧바로 불법투기현장을 불시단속해 적발할 수 있었다.

시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우리마을 지킴이에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지난해 7월 불법투기 근절을 목표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우리마을 지킴이와 불법투기 감시단, CCTV 확대 설치 등 충주경찰서와 공조를 통한 강화된 불법투기 감시망을 운영해, 현재까지 발생한 기업형 불법투기 23건을 모두 적발·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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