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머리가 아프세요?-편두통
[의학칼럼] 머리가 아프세요?-편두통
  • 중부매일
  • 승인 2005.09.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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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두통중에는 드물게 시급한 정밀검사와 치료를 요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적절한 약물 또는 비약물적 치료로 크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두통 가운데 편두통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확치 않은 진단과 치료로 약물의 오남용을 초래하고 있고, 두통 증상 자체도 더 난치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은 우리 나라에서 유병률이(2000, 이태규 등) 남자는 3.2%, 여자는 9.7%로 여자가 남자보다 6%정도가 높다. 보통 10대나 젊은 성인에서 시작되고 중년이 되면서 빈도는 줄어들게 된다.

편두통은 전조 증상의 유무에 따라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과,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으로 크게 둘로 나뉜다. 전조증상이란 본격적인 두통이 오기전에 시야 장애나, 이상 감각, 마비증상 등이 오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이상이 번쩍이는 빛이나 지그재그 모양의 밝은 선이 눈앞에 보이고 이것이 차차로 퍼져서 시야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보통 4-60분 가량 지속되는 것인데 전조증상이 끝난지 1시간이내에 두통이 시작된다.

두통 증상을 자세히 이야기 하고 듣는 것이 두통의 진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편두통의 증상은 맥
박이 뛰는 듯한 박동성으로 욱씬거리는 통증인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이다. 머리전체에 올 수 있지만 대개는 앞쪽 머리에 두통이 있고 일측성인 경우가 60%, 양측성인 경우가 40%이다. 후두부나 목 뒤쪽에만 국한된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두통의 지속 시간은 개인마다 다양해서 4-72시간 정도이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위장 관계 증상이 가장 흔한데. 이중, 오심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구토가 가장 특이적이다. 드물지 않게 설사(16%), 복통을 호소할 수 있다.

편두통이 발생하게 되는 기전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 가장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삼차신경-혈관계의 신경인성 염증과 세로토닌 가설이다. 여러 가지 유발인자에 의해 뇌신경과 관계의 비정상적인 반응에 의해 편두통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유발인자의 음식으로는 초코렛, 오래된 치즈, 소세지, 조미료, 요구르트, 피자, 아이스크림, 바나나, 카페인이 든 음료, 술(맥주, 위스키, 백포도주, 특히 적포도주) 등이고, 약물로는 nitriglycerin, reserpine, indomethacin, cimetidine 등이다. 그외 수면 과다나 수면부족, 월경전후, 전자게임, 향수, 담배연기, 오랜 시간의 승차 등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유발인자가 될 수 있다.

편두통의 치료에는 약물적 치료, 비약물적 치료가 있다. 한 달에 두 번 이상 극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많으면 편두통 예방약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이에는 베타 차단제, 칼슘 길항제, 항경련제 등이 쓰이고, 급성기의 치료에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있고, 최근에는 triptan 제재(Sumatriptan, Zolmitriptan, Naratriptan)가 많이 쓰이고 있다. 비약물적 치료에는 근육내 자극치료법(IMS), 바이오 피드백과 긴장이완요법, 물리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두통으로부터 빨리 벗어나는 길이고, 결국 시간 경제적인 득이 되는 것이다.

/ 참편한 하신경과 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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