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쉬지 않고 돌아가는 물레방아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어붙을 여유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어떤 일이든 부지런히 하면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본 원리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닐까.

옛말에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사람들 보다 세 시간 일찍 일어나며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의 75%는 게을러서 생긴 병이라고 한다.

미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에게 기자가 "성공의 비결이 뭡니까?"라고 물었다. "글쎄요, 나라고 별다를 것이 없는데. 공부를 더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말한다면 매일 네 시에 일어났다네. 그것 외에 다른 것이 없는 것 같네"라고 대답했다.

어느 농장 주인의 딸이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가축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동물들은 회의를 열어 농장 주인에게 가장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희생제물이 되기로 했다.

먼저 황소가 나섰다. "나는 농사를 짓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는 개가 말했다. "도둑을 누가 막는가. 내가 짖어대면 도둑이 도망간다" 고양이도 큰 목소리로 외쳤다. "나는 곡식을 훔쳐 먹는 쥐를 잡는다" 닭도 목을 길게 뽑으며 자랑했다. "새벽을 알리고 아침 식탁의 달걀을 제공하는 일을 누가 하는가" 그러나 한 동물만은 말 한마디 못한 채 눈물만 떨구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게으른 돼지였다.

이 사회와 가정에 쓸모가 없는 인생은 비참하다. 게으른 사람은 절대로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없다, 항상 후회가 따를 뿐이다.

많은 땅이 있어도 개간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는 두 아들을 둔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는 죽으면서 "황금을 주위 땅에 묻어놓았으니 잘살고 싶으면 그것을 캐내라"고 유언했다.

아버지가 죽은 후, 두 아들은 황금을 캐기 위해 땅을 팠다. 그러나 황금은 없었다. 파놓은 땅이 아까워 거기에 곡식을 심었다. 추수기가 되었을 때 곡식이 익어 황금물결을 이루었다. 두 아들은 그때서야 성실로 얻은 열매가 황금이란 것을 깨달았다.

죠지아 주립대학 경제학 교수 스탠리 박사는 지난 20년 미국의 백만장자들을 연구하였는데 이들의 80%가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나 노동층 가정배경에서 나왔다고 한다. 물질적 유산보다 근면·성실 같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자녀의 장래를 위하여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이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황제가 된 다음에 꿀벌의 모양을 본 따서 국장(國章)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일을 사랑하다. 나는 잘 때에도 일에 관한 꿈을 꾼다"고 말했다.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톨스토이는 "게으른 자의 머릿속은 악마가 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했고, 탈무드에는 "자식에게 노동을 가르치지 않는 아버지는 도둑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우리 인생의 성공에 있어서 부지런함은 절대필요 조건이다. 부지런한 습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가장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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