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둔곡지구 첫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4천800만 달러 직접투자·생산유발효과 2천억원 기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 배치도. / 과기정통부 제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 배치도. / 과기정통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첫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 대전시 유성구 둔곡지구에 조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란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부지를 제공하도록 시·도지사가 지정·고시한 지역을 말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은 면적 8만3천566㎡ 규모로 조성되며 국비 231억원과 대전시비 154억원 등 총 385억원이 투입된다. 총 외국인투자 기업은 12개 내외로 이들 기업에게는 장기 임대 형태로 부지가 제공된다. 고용인원은 1천355명이 예상된다.

첫 입주는 올 연말로, 투자신고(FDI) 1천400만 달러(한화 167억원)까지 마친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연료전지 생산업체가 될 전망이다. 이어 지난 연말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소추출 디메틸에테르(DME), 천연샴푸, 기계 장비 등을 생산하는 태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과기정통부와 대전시는 이번 외투지역 유치를 통해 연료전지, 의료용 의약품, 바이오, 반도체분야 등 4천800만 달러(한화 570억원)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2천75억원, 부가가치유발 749억원, 고용효과 1천300여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과학벨트 내 중이온가속기, 100여개 국내 우수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 등과 해외기업간 협력으로 새로운 사업화 기회 창출, 기술혁신 촉진도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와 대전시는 2016년부터 국제과학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 유치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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