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착화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정치활동이 정착된 가운데 충북 정치권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의원은 물론, 3선 이상 중진도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고 있고, 재기를 노리는 낙선자들도 SNS를 통한 홍보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이들은 의정활동 홍보나 호우·태풍 피해를 위로하는 내용 등을 문자와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주민에 다가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5선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소식을 전하면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종합대책을 마련해 민생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문자와 동영상을 통해 청주 시민들의 안식처인 구룡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자신이 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장을 찾아가 국토위원들에게 직접 '국토계획법'을 설명하고 "국민의 쉼터이자 온실가스를 줄이는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국토위 심사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당 초선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은 지난 7일 "임기가 시작된 지 100일이 됐다"며 "특별교부세 40억 원 확보, 음성군·진천읍·백곡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안전 3법 발의 등 성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민의힘 3선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9일 코로나19사태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 4군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함께 견뎌내자"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힘! 새로 바뀐 당명처럼 국민께서 한마음으로 모아주신 '신뢰'와 '화합'의 힘으로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야겠다 오늘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초선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코레일 제천 충북본부를 대전?충남본부와 통폐합하겠다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계획을 반대하는 자신의 보도자료를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개하면서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원외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도 이날 "지난 토요일(9.5) 태풍과 장마비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묶는 일손돕기 행사를 다녀왔다"며 봉사활동 소식을 전했다.

윤 위원장은 "엄두가 나지 않아 갈아엎으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함께 하는 바람에 할 수 있었다는 농민의 말씀에 조금은 힘을 내면서도 일손 부족과 농촌마을의 힘든 상황에 농촌 출신인 저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태풍도 지나고 이제 좋은 날씨가 이어져 대풍이 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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