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정책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9일 충북도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속발전가능협의회 기후에너지위원회가 주관해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지역에서 그리는 그린뉴딜' 충북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따라 세계 각국이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에너지위원회는 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에서 그리는 그린뉴딜(기후위기 시대, 그린뉴딜 정책과 지역사회 대응방향)'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시대, 변화된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그린뉴딜 정책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그린뉴딜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그린뉴딜 전략은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경제·기후 위기 상황에서 그린뉴딜 추진 근거로 ▶코로나의 역설 ▶경기부양 효과 ▶ 혁신효과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의 역설은 팬데믹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환경이 깨끗해지는 현상을 경험, 경제와 환경 간 선순환 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라고 홍 교수는 밝혔다.

홍 교수는 "그린뉴딜 사업은 대부분 산업파급효과와 고용유발 효과가 큰 사업들로 디지털 기술과 융합이 가능한 스마트 SOC사업으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며 "에너지 산업은 혁신 잠재력이 가장 크면서 가장 혁신하지 못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그린뉴딜 전략 단계로 ▶1단계-재정 투자를 통한 신속한 경제 회복과 일자리 만들기 ▶2단계-각종 제도 도입 및 개선을 통한 경제·기후위기 극복 창출 ▶3단계-제도 정착과 시민사회 협력을 통한 국민인식 및 사회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했다.

염우 (사)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충북지역에서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충북 그린뉴딜 추진 방향으로 분명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참여에 기반한 상향식 충북형 그린뉴딜 종합 계획 수립 ▶협력적 정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충북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과 녹색전환 범 도민 실천운동 등을 제안했다.

이어 문윤섭 한국교원대 교수, 안진한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 본부 팀장, 신종광 LG화학 공무기획팀장, 이혜정 청주YWCA사무총장, 이상식 충북도의원,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 등이 참여한 지정토론에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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