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가 반도체 종합강국 도약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입해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경기도 판교 소재 반도체산업협회에서 '(재)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의 단일 법인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사업기획부터 반도체 소자·설계·제조장비 등 반도체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공-민간 협력의 가교역할을 맡게 된다.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96억원이 투입되며 올해에는 103개 기업, 32개 대학, 12개 연구소가 82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또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의 성공 개발을 뒷받침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MOU'와 '반도체 주요기업-기관 간 연대와 협력 MOU' 등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관련 기업 애로 해소 및 제도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나노종합기술원, 융합혁신지원단, 반도체산업협회는 개발된 소재·부품·장비가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수요를 반영한 인프라 구축, 기초·적용평가와 양산평가간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국내 반도체 주요기업 및 협력기관 등이 참석했다.

최기영 장관은 출범식에서 "메모리 강국을 넘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의 도약 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 출범한 사업단이 구심점이 되어 많은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면서 '과기정통부는 D.N.A 혁신성장과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AI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도입, 확산함으로써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산업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 최고의 AI 반도체 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