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 박사 개발차세대 첨단소재 산업적 활용 가속화 기대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특성 평가표준에 사용된 전기전도도 측정장치(a)와 전극 세부사양(b, c).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특성 평가표준에 사용된 전기전도도 측정장치(a)와 전극 세부사양(b, c).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서울서부센터 이하진 박사(서울서부센터장)가 개발한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평가법(이하 평가법)'이 전기전자분야 국제 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평가법은 플레이크 그래핀 제품에서 범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전극 제작을 비롯, 전기전도도 측정을 위해 필요한 시료의 양, 시료준비법, 측정장비(분체저항측정장치)에 의한 전기전도도 측정방법 및 데이터해석법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측정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관련 산업분야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KBSI은 시료준비 과정부터 측정방법, 표준화된 데이터 처리법까지 소재의 특성평가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표준화함으로써 차세대 첨단소재로 각광받는 플레이크 그래핀의 산업적 활용을 보다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핀은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원한 표준기술력향상사업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분석기술선진화사업 등을 통해 2016년부터 진행됐다.

이하진 KBSI 서울서부센터장(책임연구원)은 "뛰어난 물리화학적 성질과 안정성을 가진 2차원 나노소재인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평가법을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앞으로 에너지·전자·바이오·환경 등 광범위한 산업분야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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