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약품 수요 상승 원인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가 주춤하는 사이 배터리 원재료와 의약품 등 화공품이 충북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15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8월 충북은 수출 20억9천200만달러, 수입 5억3천900만달러로 14억5천2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먼저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9% 증가, 지난달대비 0.7% 감소한 19억9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공품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8월중 화공품의 수출 비중은 전체 22.3%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6.3%에 불과했던 이 품목은 2월 16.2%, 3월 16.8, 4월 19.2% 등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여왔다.

또한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화공품의 수출액은 4억4천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0.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급증한 의약품을 비롯해 전기창 시장 활성화로 인한 배터리 원재료 수요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반면 충북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의 수출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의 수출액은 6억2천9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13.5% 감소했고 수출 비중 역시 31.6%에 불과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1월 -1.7% ▶2월 +2.5% ▶3월 -12.9% ▶4월-18.8% ▶5월 -13.8% ▶6월 -23.1% ▶7월 -12.3% ▶8월 -13.5%로 2월을 제외하면 매달 지난해보다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정보통신기기(106.3%), 정밀기기(4.7%), 일반기계류(0.4%)의 수출은 증가, 기타 전기전자제품(-11.3%) 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질별로 중화학공업품(8.3%), 식료·직접소비재(8.3%), 경공업품(0.6%)의 수출은 증가, 원료·연료(-32.5%)의 수출은 감소했다.

여기에 국가별로 미국(72.8%)·대만(38.1%)·EU(31.8%)·중국(6.9%)로의 수출은 증가, 일본(-23.6%)·홍콩(-31.2%)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지난해보다 7.7%, 지난달보다 3.9% 각각 감소한 5억3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기계류(25.2%), 유기화합물(3.0%)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직접소비재(-2.9%), 기타수지(-14.6%), 반도체(-35.3%)의 수입은 줄었다.

성질별로 원자재(7.3%)의 수입은 증가했고 소비재(-2.0%), 자본재(-22.8%)의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0.6%)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 홍콩(-0.2%)·EU(-3.0%)·중국(-3.9%)·일본(-23.1%)·대만(-24.0%)으로의 수입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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