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소방서(서장 류광희)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 시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이송환자는 5천584명으로 7월~9월이 75.7%를 차지했으며 환자발생은 벌초기간, 벌류의 계절적 개체군 변동에 의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벌초 전 말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며 한 지점에서 말벌이 날아다니거나 작은 구멍 앞에 흙덩이가 쌓여 있는 경우 벌집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묘나 벌초 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극적인 향수와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해야 하며 벌집을 건드렸을 땐 머리를 보호하며 즉시 대피하고 벌에 쏘이면 벌침을 카드로 긁어서 제거하고 만약 온몸에 두드러기, 입술과 눈 주변이 붓고,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작업 전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용 전 보호덮개를 장착해 사용하며 예초 작업을 하는 사람의 작업 반경 안에 절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외에도 수풀이 우거진 곳을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두껍고 긴 목의 등산화와 긴 옷을 착용하고 막대 등을 이용해 풀을 헤쳐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뱀이나 지네 등에 물리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류광희 영동소방서장은 "성묘·벌초 시 안전수칙을 꼭 숙지하고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건드리지 말고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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