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는 집중호우로 주택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13개 동을 지원한다.

시는 그동안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한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특별재난지역 중앙합동조사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지원책 마련의 근거가 될 정확한 피해 규모 산출에 노력해왔다.

또 '임시조립주택 설치사업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립주택 제작과 기반시설 공사와 각종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시는 5억8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13개 동의 임시조립주택을 제작했으며 영농 등의 이유로 기존의 생활 터전에서 생활을 희망하는 이재민 13세대(산척면 5세대, 엄정면 7세대, 소태면 1세대) 26명에게 제공해 추석 전 임시조립주택으로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은 방과 주방, 화장실 등과 냉난방 시설을 갖췄으며 규모는 24㎡(약7.3평)이다.

이재민들은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할 때까지 임시주택에서 1년 동안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희망할 경우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또 최대 9개월 간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도로명주소를 신속히 부여하는 등 이재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는 조립주택 설치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재난복구계획 확정전에 지자체의 가용재원(예비비 등)을 우선 투입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조치했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조치와 함께 조립주택 설치사업에 예산을 조기 투입해 사업을 발주했으며 사업과 동시에 가설건축물 신고 등 행정절차도 병행해 설치 시기를 앞당겼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17일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중 첫 번째로 설치되는 산척면 증촌마을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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