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교통대학교 '입학홍보처'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입학홍보처'
  • 정구철 기자
  • 승인 2020.09.2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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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부터 입학까지'… 홍보 베테랑 손끝서 탄생
한 학생이 비대면 온라인 상담을 하고 있다.
한 학생이 비대면 온라인 상담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각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한지 오래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교육정책과 재정지원 편중으로 이미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은 공정한 경쟁 자체가 무의미한 상태다.

학부 정원이 많은 수도권의 주요 사립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주도권을 쥐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방대학들은 존폐의 위기에 내몰려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종합대학인 국립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가 매년 신입생 모집을 비롯한 각종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본보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와 철저한 대비로 신입생 유치 등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 대학 입학홍보처를 찾아 비결을 알아보기로 한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대학명을 변경하기 전인 지난 2005년 충주대학교에서 홍보실을 신설하면서 홍보업무를 처음 시작했다.

한국교통대학교 홍보업무의 산증인인 홍창우 입학처장
한국교통대학교 홍창우 입학처장

초대 홍보실장은 현재 입학홍보처장인 홍창우 교수가 맡았다.

2002년에 부임해 교수경력이 3년 밖에 되지 않았던 홍 교수는 당시 학교 사정도 잘 모르고 홍보와 공보에 대한 전문지식도 전무한 상태였다.

홍보실 직원이라야 홍 교수와 직원 1명이 전부였다.

그는 홍보와 공보 관련 서적 20여 권을 구입해 읽어가면서 홍보실장직을 수행했다.

직접 기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보도자료 작성과 사진촬영에 대해 물어보는 등 하나씩 배워가면서 2년의 임기동안 홍보실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한동안 홍보실 조직이 글로벌입학본부의 홍보팀으로 축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2018년 7월 박준훈 총장이 부임하면서 홍보와 공보기능에 역점을 두고 홍보실 조직을 재건했다.

초대 홍보실장을 맡으면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은 홍 교수는 다시 홍보실장직을 맡았다.

대학에서 홍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교통대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입학관리본부와 홍보실을 통합해 입학홍보처를 발족했으며 홍 교수는 초대 입학홍보처장을 맡았다.

입학홍보처 조직은 홍창우 처장(사회기반공학 전공)과 이효정 부처장(물리치료학과) 2명의 교수를 비롯해 김학표 입학홍보과장을 필두로 3개의 팀(입학관리팀, 입학사정관팀, 홍보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효정 부처장은 내부 위촉 입학사정관을 오래 역임해 입시홍보와 입시정보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교통대 신문방송국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학표 과장은 2011년 10월부터 3년 반 동안 홍보팀장을 역임한 홍보업무 베테랑으로 승진 후 경북대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7월 1일자로 다시 교통대로 돌아와 입학홍보과장을 맡았다.

한국교통대학교 모의전형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한국교통대학교 모의전형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현재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영상제작자까지 구성해 자체적으로 홍보물을 제작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입학홍보처가 한국교통대학교의 어벤저스팀으로 불린다.

한국교통대학교는 '학생 성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학'으로 ▶기본에 충실한 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대학다운 대학 ▶미래 비전이 있는 대학을 모토로 교육경쟁력 1위를 향해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

교통대는 2021학년도에 총 2천12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처음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실시하고 한국사 등급과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영역 중 상위 3개 영역 등급의 합을 적용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충북지역 최초로 수시모집을 위해 시행중인 온라인 비대면 상담 솔루션(http://ut.mncapro.com/)과 카카오톡 상담채널 등을 통해 1대 1 모의면접과 입시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 온라인 앱(http://knut.mnz.co.kr/6665)을 통해 수시모집 전반에 대한 온라인 입학 정보제공과 입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교통대는 교육부 주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11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고등학생들이 한국교통대학교와 연계해 항공운항과 학과체험에 나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이 한국교통대학교와 연계해 항공운항과 학과체험에 나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입학전형의 투명하고 공정한 입학 전형 운영 ▶고교교육 내실화 지원 및 학생과 학부모의 대학 입학 준비 부담 완화 ▶입학에서 졸업까지 체계화된 재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학홍보처는 대학 내 유관 부서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년별 로드맵을 개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입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집단상담과 개인상담, 심리검사 등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와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모의 면접전형 체험' ▶한국교통대학교만의 특화된 '전공체험 프로그램' ▶실기고사 준비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의 고교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교방문 입학 설명회와 진학상담, 재학생의 고교 정기방문 그룹 대입 멘토링을 통해 보다 많은 입학 수요자들과의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교사·학부모·교육청 자문단을 운영하고 교사·학부모 대상 대입정보제공 연수 개설 등을 통해 지역이나 교육환경 차이로 인한 교육기회의 불균형과 정보 격차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홍창우 처장은 "대학에서 홍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한국교통대학교의 홍보전략은 일반적인 것보다는 대학에 대한 가치와 교육의 질이 선행되는 대학의 브랜드(KNUT) Rising을 만들고 이를 홍보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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