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코로나 사망자 9월 현재 64명…고령자 각별한 대처 주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코로나 방역의 최대 고비가 이번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22일) 저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접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조금의 방심도 허락치 않고 있는 현실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8월 한달간 스물두분이 돌아가셨는데 9월에는 벌써 예순네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대부분이 70대 이상으로 요양시설, 방문판매 설명회 등에 대한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각별한 대처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6%로 나타나 예년의 절반 수준"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동자제에 동참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정 문제로 국가예방접종 잠정중단과 관련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입니다만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하게 밝혀주시고, 만일의 비상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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