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농진청·충북인삼농협 등 재활용제품 대체 협약
음성군내 300평에 1만5천톤 폐비닐 재활용 조성

재활용 인삼 지주대 모습 ./ 환경부 제공
재활용 인삼 지주대 모습 ./ 환경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인삼재배시설용 지주대에 앞으로 수입 목재 대신 지역의 폐비닐을 재활용해 사용될 전망이다. 연간 폐비닐 재활용실적의 5% 규모가 예상된다.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충북인삼농협, 한국재생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은 24일 충북 증평군 소재 충북인삼농협에서 '인삼지주대 재활용제품 대체 활성화사업'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인삼농협은 전국 11개 인삼농협 중 인삼재배면적(3천96ha)과 농가(4천171호) 수가 각 20%로 가장 많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음성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300평 면적에 오는 10월부터 2021년까지 1만5천톤의 폐비닐을 재활용해 인삼지주대가 조성된다.

그동안 인삼지주대는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등에서 들어오는 수입 목재를 사용했는데 수입과정에서 병충해 동반 우려가 있고 인삼의 생산주기에 비해 내구성이 약해 6년 이전에 교체가 빈번했다.

인삼지주대 대체 재활용제품의 경우 6년 이상의 수명을 목표로 제작해 6년근 인삼재배과정에서 유지비용을 줄여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폐비닐의 재활용, 수입목재 사용을 줄여 외화 절약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활성화사업에 사용될 폐비닐 재활용제품 인삼지주대는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진행한 생활폐기물 재활용 연구개발(R&D)과제 중 하나로 개발된 물질재활용 제품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