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인 레저보트의 조정자가 구조되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인 레저보트의 조정자가 구조되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지난 주말 충남 서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의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50분경 보령 석대도에 관광을 위해 입도한 4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갯바위에 고립됐다.

신고를 접수한 종합상황실은 대천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확인결과 저수심으로 인해 연안구조정이 접근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인근을 지나던 레저보트 조종자의 도움으로 A씨는 안전하게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9시경에는 대천항 인근 해상에서 대천항으로 입항 중이던 어선 B호(9.77톤, 승선원 4명)가 모터보트 C호(4마력, 승선원 2명)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충돌 후 어선 B호가 모터보트 승선원 2명과 모터보트를 대천항으로 이송한 뒤 119에 신고했다. 운항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보령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외 에도 보령과 홍성 앞바다를 찾은 모터보트 2척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해 예인됐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물때를 확인하지 않고 무인도를 찾았다 고립되는 관광객에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께서는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물이 들어오기 2시간 전에는 육지로 나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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