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시범사업 기관에 포함… 3월부터 운영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현판식을 진행했다.

27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완화의료 시범사업기관으로 지정되어 운영하던 소아청소년완화의료 전담팀 '늘봄나래' 현판식을 지난 25일 가졌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증증과 불편, 스트레스 등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통합적 의료서비스이다.

'늘봄나래'는 '완화의료팀의 늘 봄과 같은 따뜻한 돌봄 아래 환아가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뜻'으로 충남대병원 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담팀명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성인 완화의료 대상 환자 대부분이 암 환자인 것과 달리 소아청소년의 경우 질병이 다양하며, 소아의 중증질환은 예후 예측이 어려워 세계보건기구(WHO)는 진단받은 시점부터 치료와 함께 완화의료를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7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2개 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9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4개의 기관으로 확대해왔다.

올해는 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등 3곳이 추가되어 총 7개의 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시범사업을 맡은 소아청소년과 임연정 교수는 "충남대학교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대전·충청권의 중증질환 진료에 큰 역할을 해왔고 2020년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됐다"며 "향후 더욱 많은 소아암 및 중증희귀난치질환을 앓는 환아들을 치료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사업을 통해 중증질환 어린이와 가족들이 진단받는 시점부터 돌봄을 받아, 치료의 시간들이 고통이 아닌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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