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K-water 등 관계기관 함께 물 공급 만전

금강유역환경청이 추석연휴기간 금강수계 녹조대응 강화에 나선다. / 김정미
금강유역환경청이 추석연휴기간 금강수계 녹조대응 강화에 나선다. / 김정미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청장 박하준)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지자체, K-water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석 연휴 금강수계 녹조대응 강화'에 나선다.

기간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다. 이번 대응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청호 및 보령호 인근 지자체, K-water, 한국환경공단, 취·정수 관리기관 등이 함께한다.

9월 28일 기준 금강수계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4개소(대청호 3개소, 보령호 1개소) 중 대청호 전 지점(문의, 추동, 회남)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이다.

올해 7월부터 9월 초까지 많게는 연평균 강우량의 약 102%에 해당하는 강우가 대청호와 보령호 유역에 내려(대청호 1천125mm, 보령호 1천57mm)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됐고, 이후 강한 일사량 등의 영향으로 조류 발생 여건이 형성되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참고로 지난해의 경우, 잦은 가을 태풍 등의 영향으로 대청호에는 겨울철까지 녹조가 소멸하지 않아 12월 24일까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됬다.

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기간 중, 녹조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환경지킴이 및 드론, 수계 내 수질자동측정망을 활용해 추석연휴 호소 수질 상시 모니터링과 조류 예찰을 강화한다.

정수장에서는 추석연휴 비상근무를 실시해 녹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수심별 선택 취수,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각 기관에서는 환경오염 취약지역과 하·폐수처리시설 등 오염배출원을 집중 관리해 녹조 유발 오염물질의 수계 유입을 저감하고, 녹조제거설비 등을 가용해 조류 확산을 억제한다.

더불어,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간 비상연락체계를 공고히 하고, 관련 매뉴얼에 따른 기관별 역할을 재점검하는 등 협업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조류분석 결과는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gg-정보마당-조류(녹조)정보알림방)'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가정으로 공급되는 정수에 대한 검사 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조회 가능하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과 녹조대응을 강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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