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CSI 전달 대비 7.7p↓… 회복세 꺾여

추석을 앞둔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골목골목이 썰렁하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보다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추석을 앞둔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골목골목이 썰렁하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보다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최근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충북도내 '소비심리'가 코로나19의 재확산 소식에 또 다시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특히 민족 대명절인 '추석 대목'을 앞두고 번진 코로나에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9월 충북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0,0으로 지난달 대비 7.7p 하락했다.

여기에는 향후 소비지출 및 경기, 수입 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늘어난데 주로 기인한다.

충북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초인 지난 1월 100.9를 기록했으나 2월 94.7로 떨어졌고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본격화된 3월과 4월 79.3, 72.4로 각각 크게 하락했다.

다만 5월중 재난지원금 지급을 본격화 되면서 5월 83.5로 반등했고 6월과 7월에도 소폭 오른 84.9를 유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8월 역시 지난달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향후 소비심리의 개선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러나 회복세를 탄지 불과 3개월여만에 '코로나19'가 다시 빠른속도로 재확산세를 타면서 소비가 얼어붙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82)와 생활형편전망CSI(88)는 모두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87)와 소비지출전망CSI(91)도 지난달보다 각각 3p, 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경기판단CSI(43)와 향후경기전망CSI(59) 역시 전월대비 11p, 12p 하락했고 취업기회전망CSI(54)와 금리수준전망CSI(79)도 11p, 4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가계저축CSI(85)와 가계저축전망CSI(89)는 1p, 3p 각각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가계부채CSI(102)와 가계부채전망CSI(99)는 각각 전월대비 3p, 1p 상승했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32)는 7p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119)는 전월과 동일, 임금수준전망CSI(105)는 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표준화해 합성한 소비자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주관적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인 것이다.

이번 조사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충북지역 3개도시(청주,충주,제천)의 400가구(381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