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 북부지역 기업들의 4/4분기 경기 역시 암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가 관내지역(천안, 아산, 예산, 홍성) 소재 126개 제조업체를 표본으로 2020년 4/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4분기 전망은 '48'로 전 분기 전망보다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2018년 2/4분기 이후 2년 넘도록 '100'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피로도가 그대로 반영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들은 2020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39.3%가 -2.0%~-1.5%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대비 금년 실적(영업이익) 예상치 달성정도에 관한 설문에서는 목표치에 미달(74.2%), 목표치 달성·근접(22.6%), 초과달성(3.2%)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정상경영 유지 여부에 관한 설문에서는 연초부터 비상경영 유지 중(38.1%), 예년처럼 정상경영 유지 중(31.7%), 재확산 조짐에 따라 비상경영 전환(예상)(30.2%)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태 장기화시 대응방안으로 신규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28.9%), 생산·가동률 축소(25.6%), 경비 절감(23.3%), 현금 유동성 확보(22.2%) 등을 꼽았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정책과제에 관한 설문에서는 근로형태 다변화 지원(ex. 탄력근로제 등)(24.4%), 개별기업에 대한 R&D지원 강화(23.6%), 구시대적 법·제도 혁신(22.9%), 해당 정책의 연속성 보장(중장기 예측가능성)(19.9%), 첨단산업분야 인력 양성(9.2%)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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