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9년 사망자 11명 발생… 주원인 '주시태만'

문진석 의원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정부의 안전시설 추가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고속도로 톨게이트 교통사고는 총 523건으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18건, 2016년 114건, 2017년 101건, 2018년 89건, 2019년 101건으로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세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톨게이트 사고 중 하이패스 관련 사고는 185건(35.3%)이 발생했다. 2016년 40건, 2017년 39건, 2018년, 38건, 2019년 32건으로 연평균 37.3건이 발생하고 있다. 2019년 하이패스 이용률은 75.0%로, 2015년 55.1% 대비 20.1% 증가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 주시 태만이 2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 66건, 운전자 기타(급차로 변경, 핸들 과대조작, 음주, 추월불량 등) 64건, 과속 41건 순이었다. 하이패스 차로 교통사고역시 운전자 주시태만, 졸음, 운전자 기타, 과속 순으로 나타났다.

문진석 의원은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 등 시설 개선으로 하이패스 차로사고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톨게이트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시선 유도봉, 노면색깔 유도선, 횡방향 그루빙 등 톨게이트 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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