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도로교통공단 자료 결과 지난해 407건 발생

표는 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 시도별 현황.그래픽은  어린이 교통사고건수 증감율. / 서영교 의원실 제공
표는 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 시도별 현황.그래픽은 어린이 교통사고건수 증감율. / 서영교 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에서 네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407건으로, 2018년 332건보다 75건 증가했다. 1년새 22.6%나 늘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시도별 사고건수 증가율을 보면 울산 41.6%, 대구 36.4%, 세종 30.6%에 이은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수치다.

충남이 20.8%로 대전의 뒤를 이었다. 충북은 2.2%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강원도는 2018년 381건에서 2019년 367건으로 줄어, -3.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는 10.4%,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30.3% 증가했다.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6월, 월·금요일, 16~18시' 하굣길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5년 1만2천191건, 2016년 1만1천264건, 2017년 1만960건, 2018년 1만9건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지난해 1만1천5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1만4천115명으로 12.5% 늘었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도 2015년 541건(사망 8명), 2016년 480건(사망 8명), 2017년 479건(사망 8명), 2018년 435건(사망 3명)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2019년 567건(사망 6명)으로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고,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30.4%나 증가하고 사망자도 늘어났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어린이 교통사고가 주로 하굣길에 발생하고 있으니 어린이 보행안전 지킴이 활동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