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이 10일 자연염색 체험을 하고 있다. / 진천교육청 제공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이 10일 자연염색 체험을 하고 있다. / 진천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 문백등학교(교장 윤순희)가 10일 '찾아오는 전통문화예술 활동'으로 자연염색 체험을 실시했다.

진천군에서 지원하고 진천 공예마을과 연계해 운영된 이번 체험활동은 국가 무형문화재 쪽 염색 전수자 김필례(추천·초대작가) 씨의 지도로 문백초등학교 전 교생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야외에서 이뤄졌다.

이날 학생들은 하얀 손수건에 고무줄,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홀치기를 만들고 진한 쪽 염액에 담근 후 어떤 무늬가 나올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함께 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홀치기 무늬를 만드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았고, 염액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에 코를 막기도 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염색 후 무늬가 나온 손수건을 숲속 작은 도서관 옆 잔디밭 한 쪽에 널어놓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서로의 작품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2학년 권진하 학생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기분이 좋았고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과 하는 체험활동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진한 파랑색이랑 하얀색 무늬가 예쁘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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