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숲길~법주사~세조길 등 단풍구경 최적지
탐방객 집중 예상… 마스크 착용·거리유지 당부

지난해 속리산 단풍 절경.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지난해 속리산 단풍 절경.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이달 넷째주 법주사, 세조길 저지대 주변이 단풍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단풍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지난달 말 1천m 이상 고지대부터 물들기 시작했다.

올해 법주사 주변 9월 평균 강수량은 220mm로 지난해보다 35mm많았으나, 평균기온은 18.1℃로 지난해보다 1.8℃낮아 2~3일정도 일찍 단풍이 시작됐다.

10월 1~2주까지는 문장대, 천왕봉 등 고지대에 물들겠으며, 3추차에는 중산간지대인 상환암, 중사자암 일원, 3~4주 사이에 세심정과 법주사 주변에 물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이어지는 세조길은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단풍나무와 맑은 계곡, 저수지가 함께 어우러져 걷기 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단풍명소로 꼽았다. 이 길은 전국 국립공원 단풍명소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화양동지구는 10월 둘째주 도명산, 낙영산을 시작으로 10월 26일 경 계곡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명산 정상에서는 활엽수에서 보여주는 갈색 단풍이 푸른 소나무, 부드러운 산세와 어울려 물결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있으며, 화양동계곡(190m)까지 내려 온 단풍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을 모두 갈색으로 물들여 계곡단풍 관람의 최적지다.

지난해 속리산 단풍 절경.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지난해 속리산 단풍 절경.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강성민 자원보전과장은 "갑작스런 기상변화 없이 적정한 온도차이가 유지되고, 습도와 햇볕이 충분하다면 11월 중순까지도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단풍 절정기를 맞아 코로나 19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탐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탐방거리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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