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95명·충북 475명·대전 142명·세종 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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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최근 5년간 각종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충청권 지방직 공무원이 1천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충청권 징계 처벌 지방직 공무원은 1천266명에 달했다.

충남이 5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 475명, 대전 142명, 세종 54명 등이다.

징계 현황의 경우 충남은 견책이 가장 많은 265명이었으며 감봉 196명, 정직 81명, 해임 35명, 파면 10명, 강등 8명이다.

충북은 견책 236명, 감봉 144명, 정직 56명, 해임 18명, 강등 14명, 파면 7명 등이었으며 대전은 견책 81명, 감봉 44명, 정직 12명, 해임 4명 등이다.

세종은 견책 24명, 감봉 19명, 정직 5명, 강등 4명, 파면과 해임 각각 1명이다.

특히 충남은 비위행위로 해임 처분을 받은 공무원(30명)이 경기도 65명, 전남 36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았다.

전국으로는 이 기간 경기 1천631명, 서울 1천118명, 경북 909명, 경남 880명, 전남 862명, 강원 684명 등 모두 9천578명의 지방직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특히 전체 징계 처벌자는 2015년 2천131명에서 2019년 1천704명으로 줄었으나 중징계 처벌자는 2015년 312명에서 2019년 451명으로 급증했다.

또 직권남용 처벌자가 2015년 9명에서 2019년 3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공금유용 처벌자 역시 2015년 10명에서 2019년 2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박재호 의원은 "최근 지방직 공무원 비위 현황을 보면 직권을 남용하거나 국가 예산을 유용하는 비위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책임을 가지고 직무에 헌신해야 함에도 직무를 이용한 비위 행위가 증가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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