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생명' 국민 안전지도사 양성합니다"

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안전지도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수강생들에게 교육했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퇴직 공무원들이 뭉쳤다. 대전 유성구 대학로에 위치한 국민안전관리연합회의 임직원 및 교육강사는 대부분 전문영역에서 수십년간 봉직하고 퇴임했다. 경찰서장 출신부터 교육·소방분야 공무원, 간호사, 대학교수 등 경력이 화려하다. 이들은 '안전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을 갖고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시민들의 안전교육, 안전의식 고취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 누구나 안전지도사 만들기'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운 국민안전관리연합회의 활동을 살펴봤다. / 편집자
 

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안전지도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수강생들에게 교육했다.

국민안전관리연합회는 국민의 안전이 보장된 사회를 만들고 생활공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지도자 양성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다.

전문영역에서 수십년간 일하고 퇴임한 공무원 등이 연합회를 만들었고 현재 임직원과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강사는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는 연합회의 설명이다.

연합회는 2019년 행정안전부 인가(제284호)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증 교육과정등록을 승인(제2019-005357호) 받았다.

주요사업으로는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시민들의 안전교육사업, 정부, 지자체, 학교, 기업체 등의 안전교육 위탁사업을 실시한다. 안전 관련 토론회, 세미나, 연구포럼 등 정책연구와 학술활동도 한다.

연합회는 2017년부터 대전시의 찾아가는 시민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15명의 강사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4천여 명을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국민안전관리연합회와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무주 구천동 상인들을 대상으로도 올해 2회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상인들에게 서비스안전, 위생안전교육과 특히 산악지대인 지역상황을 반영해 산악안전과 심폐소생술 등을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습과이론시험을 통과한 45명의 상인들은 국민생활안전지도사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학렬 교육연수원장은 "의외로 상인들도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며 "무주구천동 상인들은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식당에 걸어두고 자랑할 정도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찾아가는 교육이 원활하지 않아 비대면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민생활안전지도사 양성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국민생활 안전재난 책자 모음

수강생들은 대학생 등 젊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정년을 앞두고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안전관리사는 교통사고나 자연재난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처 방법을 지도관리하는 전문인력이다.

안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와 아동청소년, 일반인들과 관련된 여러 기관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교육강사로 진출이 가능하고,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김학렬 교육연수원장은 "안전종류는 생활, 교통, 화재 학교, 범죄, 보건, 전염병 등 다양하고 수요도 늘고 있다"면서 "수요가 늘다보니 민간교육기관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있어 교육커리큘럼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회는 충남도교육청, 논산계룡교육지원청논, 아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슬기롭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교직원들의 생활안전지도사 양성 교육과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도민의 안전 활성화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업무협력협약 체결했다.

국민안전관리연합회와 충남도교육청이 업무 협약을 맺었다.

연합회는 최근들어 각종 재해와 재난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안전관리사 의무채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재난안전교육 민간전문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주민들의 재난 및 안전사고 대처능력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민간전문강사 운영계획을 매년 수립해 각종 재난안전 교육에 민간전문 강사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김학렬 교육연수원장은 "프랑스의 경우 한국사람이 여행가도 관광안전지도사가 같이 다닌다"면서 "우리나라는 사고날 때만 반짝하는 경향이 있어 학교나 안전 취약지구 등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 단체활동 등에 안전지도사가 의무채용 되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안전관리연합회 로고

'국민 누구나 안전지도사 만들기'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운 연합회는 안전교육 활성화와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취한 수강생들이 현장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대현 연합회장은 "일상생활이 곧 재난과 안전의 반복"이라며 "재난은 자연적인 경우도 많지만 인간의 실수 또는 부주의로 인해 생기는 인재(人災)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속 삶을 영위'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면 안전지도사는 그 촉매자로 사회의 큰 역할을 담당할 안전지도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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