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교통 중심 공공기관 유치 주력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는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혁신 성장 거점이자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 신모델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전시는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 두 곳을 지역 특화산업 발전과 연계해 혁신클러스터 구축이 용이한 공공기관을 집중 유치해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대전역세권지구는 대전역 개통과 더불어 지역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전체 건물의 약 93%가 저층이고 일제 강점기 건축물 등 노후 건물이 밀집돼 있다.

대전역 주변 92만3천㎡ 규모인 대전역세권지구에는 중소기업과 교통·지식 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원도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철도교통 관련 공공기관을 집적 시키고, 중소기업이나 지식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대덕구 연축동 일원 24만8천700㎡ 규모의 연축지구에는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대덕구청 이전 등 광역 행정단지를 조성하고, 인접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혁신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곳은 대덕구 북부와 남부지역 중간지대로, 전형적인 산업과 주거가 혼재된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과 2023년 개통하는 회덕 나들목으로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고, 연구기관과 산업단지내 기업의 협력이 용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중점 유치 대상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다.

시는 '과학기술·교통 중심'이라는 지역 강점을 반영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혁신도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기치로 내건 새로운 모델"이라며 "지역의 미래 100년을 견인할 혁신 성장거점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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