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보 걸으면 1만원씩 기부돼요"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가 걷기 좋은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하루만보 혼자걷기 기부 챌린지'를 추진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부 챌린지는 대전시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3개 기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1명이 3대 하천(대전천·유등천·갑천) 등에서 하루 1만보를 걸은 뒤 2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혼자 걷되, 하루 100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3천명이 1만보 걷기에 성공하면 하나은행이 3천만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층 코로나19 심리치료 등을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대전시 걷기 앱'을 개설해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걷기를 통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다양한 공공정책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강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정책결정 시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건강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건강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정회원 인증도 완료했다. 오는 11월 공무원, 시민, 전문가로 건강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건강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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