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 도심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주소를 이전하지 않고 읍·면 단위 소규모 학교로 전학해 골프·승마 등 특성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충주교육지원청은 내년 새 학기부터 도심지역 초교에서 농촌지역 초교로 자유롭게 전학할 수 있는 일방학구제를 2년 동안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충주 도심 초교에서 주소 이전 없이 자유롭게 전학할 수 있는 '지역상생학교'는 가흥초(골프·승마·자전거)와 동량초(오케스트라), 수회초(수영·축구), 노은초(미디어 메이커), 산척초(자율동아리), 앙성초(로봇·융합), 대미초(양궁·자전거), 세성초(멀티스포츠), 용원초(생태환경) 등이다.

충주교육지원청은 공모를 통해 전교생 50명 이내의 통폐합 대상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지역상생학교 운영 학교를 선정했다.

충주 도심 초교 재학생들은 내년부터 원하는 지역상생학교로 학교를 옮길 수 있다. ·

주소 이전 없이 충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의 전학이나 충주 농촌학교 재학생의 도심학교 전학은 허용하지 않는다.

김응환 충주교육장은 "지역상생학교 지정은 도심에 있는 대규모 학교의 과대과밀 현상을 해소하고 존립 위기를 맞은 농촌학교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농촌 소규모 학교에 대한 학원을 강화하고 2년 동안 시범 운영 성과를 보고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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