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충주전국한시백일장 수상작
대한민국서예 3단체 초대작가 축필
14일~17일 청주시 한국공예관 갤러리 3·5

김동연축시홍강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1971년 8월 창립돼 올해로 50년을 맞은 (사)해동연서회가 이를 기념하는 서예전을 개최한다.

운곡 김동연 서예가

14일부터 17일까지 청주시 한국공예관 갤러리 3·5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서예 3단체(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초대작가 축필 35점과 '축 해동연서회 창립 50년'을 시제로 공모한 충주전국한시백일장의 수상작 40점과 해동연서회회원 작품 75점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동연서회는 50년의 역사가 말하듯이 국전초대작가 23명,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51명, 민전초대작가 67명이 배출된 서예전문 법인단체이다.

그간의 충청휘호대회, 전국여류서예대회, 국내외 서법교류전, 직지서예대전, 직지학술심포지움 등의 업적을 쌓아왔다. 특히 한글서예의 보급화, 직지찾기운동의 선도, 정통한시의 계승의 3대 목표는 현재도 진행중인 역점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개전식은 열지 않지만 다양한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동연서회 설립자이며 초대 회장을 맡은 운곡 김동연 선생은 서예의 불모지였던 청주 시내에서 충북서단의 초석이 되고자 하는 긍지로 서실을 열어 현재까지 주재하고 있다.

운곡 선생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사)해동연서회 명예회장, (사)세계문자서예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충북도민대상, 충북예술상, 청주시문화상, 원곡서예상 등을 수상하고 청주예총회장을 역임했다.

제2대 회장을 맡고 있는 현사 서동형 회장은 충주지부를 1981년부터 주재해 40년 동안 38회의 회원서예전을 개최해 충북 북부지역의 향토문화의 일면을 담당했다. 특히 한문학을 전공한 서동형 문학박사는 2008년에 '중원음사'를 창립해 대내적으로는 매월 2회의 시회를 열어 정통한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시문학의 부흥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12회에 걸쳐 충주전국한시백일장을 주최해 충주의 한시문학을 계승하고 있다.

 

해동연서회는

서동형고선관찬조
서동형고선관찬조

1971년 8월 창립 이후 1972년 제1회 서예전을 시작으로 매년 1회씩 개최해 현재 47회를 이어오고 있다. 1977년 충청휘호대회로 27여년간 전국 서예동호인들의 연인원 3만 명에 달하는 신예들이 참여했고, 이를 충청학생휘호대전으로 변경해 한·중·일 학생교류전으로 국제행사로 확대해 실시, 이는 3개국의 후학들에게 이정표를 세웠다. 1986년 전국의 여류서예가의 진작을 위해 중부매일신문사와 공동으로 23회 동안 상당여류서예대회, 전국여류서예대회를 개최해 여류서예가를 배출했고, 이들 중 상당여묵회의 활동은 매우 두드러진다.

1995년부터 국제교류 사업으로 중국 산동성 청도시 화평서화사, 내몽고자치구서법회, 장춘시문학예술계연합회, 집안시문련, 호태왕비서법연구회, 흑룡강서법가협회, 하얼빈시국제빙설제, 하얼빈미술관, 연길시 조선글서예가협회, 운남성서법가협회, 운남성여강시문화관(동파문과 한글서예의 만남), 중국상지시 비림원조성사업, 일본 돗토리시서법연맹, 무사시노시서도연맹, 10차례 작품교류는 물론 학술세미나, 초대전 등을 열어 상호 방문하는 인적교류도 가져 국제적 위상을 확립했다.

한편 청주시와 함께 직지 찾기운동에 동참해 2004년부터 16회의 청주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과 4차에 걸쳐 직지국제학술심포지움(청주문화산업단지),역대초대작가전 등을 16회를 개최해 직지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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