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청권 시·도의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여성 점유율이 전국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4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전국 17개 시·도 전체 평균은 10.5%다.

그러나 충남은 4.5%에 불과해 경북(4%), 강원(5.08%)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

충북도 소속 4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9%에 그치며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은 8.9%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며 세종은 11.11% 충청권 시·도 중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넘었다.

반면 전체 여성 공무원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충남은 4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 하위권이지만 지난해 여성 공채 합격자 비율은 60.13%로 전국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충북은 53.5%, 대전 56.89%, 세종 62.8% 등이다.

이 의원은 "중앙부처는 여성관리자임용목표제를 시행해 지난해 관리자급 여성 공무원 비율이 18%를 기록했으나 지자체는 이 제도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며 "공직사회의 유리천장 깨기에 지자체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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