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의원 "철저한 환경감시 통해 친환경 발전환경 만들어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불법 유해환경물질 배출 등 화력발전 공기업 5개사의 환경규제 위반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개사 중 특히 충남 2곳의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이 남동·동서·중부·서부·남부 등 화력발전 공기업 5개사로부터 제출받은 '화력발전소 환경오염 관련 단속 적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이들 발전 5사의 환경규제 위반 건수는 총 94건이며, 이 중 31건이 지난해 올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환경오염 관련 위반 건수를 발전소별로는 보면 충남의 서부발전(태안)과 중부발전(보령)이 각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부발전(부산) 17건, 동서발전(울산) 16건, 남동발전(진주) 15건의 순이었다.

특히 서부발전과 중부발전은 지난해만도 각각 9건과 8건이 적발됐다.

서부발전의 경우 지난해 ▶수질 관리기준 위반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방지시설 기준 미이행 ▶대기배출시설 차압계 고장 ▶잔류성오염물질 신고 누락 ▶염산탱크 배관 부식·마모 등 9건이 적발돼 경고 등과 함께 총 1천8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9월 석탄 선별시설 덮개를 개방해 6천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고 현재 행정소송 진행 중이다.

같은 해 1월에는 보건관리자의 업무수행 부적정 등으로 2천128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6월에는 폐유 저장용기를 방치해 6천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신영대 의원은 "발전 공기업들의 오염물질 배출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넘어 최근 더욱 증가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민 건강과 환경을 위해 발전사업에 대한 환경규제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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