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 교육계가 교원 임용시험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은 20일 충북도교육청의 의뢰로 진행한 '교원임용시험 개선방안 중간 보고회'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교원대 산학협력단이 도내 교원과 예비 교원 1천1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교원 임용시험 제도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에 84.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현 교원 임용시험이 지나치게 지식 중심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에 대해서도 78.1%가 동의하는 응답을 했다.

또 '1차 지필 고사가 최종 합격에 미치는 비중을 줄이고, 2차 면접 및 실기 비중을 높여야 한다'와 '2차 면접 평가를 현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 역시 70.7%와 89.8%를 차지했다.

반면에 '현 교원 임용시험이 현장에 적합한 교사를 선발한다'와 '현 방식으로 예비 교원의 역량 측정 및 평가를 할 수 있다'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 응답이 각각 42.4%, 34.1%에 불과했다.

임용시험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심층 면접시험 확대', '1차 시험 통과 후 제로베이스에서 2차 평가'에 대해 각각 78.2%와 60.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원대 산학협력단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1차 지필고사를 제대로 된 논·서술형으로 전환해 교사로서 필요한 교육학 및 교육과정의 이해도 등을 확인하고, 2차 시험에서 실제 수업능력을 평가하는 등의 교원 임용시험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