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교육대학교에 출강하는 강완규 작가가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그의 네번째 개인전을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전시 주제는 'encounter(조우, 遭遇)'로 조각기법, 소조기법, 상감기법으로 제작한 부조 7점, 환조 6점 총 13점의 작품을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이성적, 감상적인 인간의 모습이라 자평하지만, 거짓과 탐욕으로 타락한 세상을 외면하는 그들, 후안무치한 인간을 표현했다.

두 번째는 타락한 세상과 대결하는 고립된 인간의 약한 면을 개인적인 윤리와 나름대로의 고결하기 때문에 사회와 충돌하며 갈등을 겪는 반영웅(反英雄, antihero)을 만나게 된다.

강완규 작 encounter-idiot
강완규 작 encounter-idiot

세 번째 이야기는 내면의 모습과는 달리 인간의 순수한 모습을 자신을 되돌아보고 인간미의 깊이를 볼 수 있다.

이번 'encounter' 조각전은 전형적 조소의 의미인 조각, 소조에서 벗어나 현대의 입체(조각)의 개념을 통해 현대조각이 지니고 있는 작품의 본질과 개념에 관한 연구로 볼 수 있다.

강완규 작 encounter-hero
강완규 작 encounter-hero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사회적 현상, 문화에 대한 고찰을 조각의 특성(3차원적)을 통해 작품으로 재해석(기법적, 개념적)해 여타의 조각에서 보여 지는 재료적, 물질적 속성과는 차별화되는 작품을 구현하고자 했다.

특히 조각의 의미와 개념이 현대미술에서 나타나고 보여 지는 양식에 대한 연구의 전시회로서 조각(입체)이 지니고 있는 물질성과 개념의 현대적 구현을 통해 지역의 미술(조각)의 확장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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