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환경상영향조사 용역 결과 발표… 기준치 충족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권 광역매립장이 주변 지역 대기·수질·토양 등 기초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청주시의 '광역매립시설 주변지역 환경상영향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광역매립장 주변의 대기질·악취·지표수질·지하수질·토양·소음·진동이 환경기준을 대다수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히 일부 지점에선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 값이 나왔으나 매립장이 아닌 외부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매립장 경계에서 반경 2㎞ 구역을 설정해 대기는 14개 지점, 지표수질은 6개 지점, 지하수질은 7개 지점, 토양은 8개 지점, 소음·진동은 8개 지점에서 1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이산화질소와 아황산가스 등 대기질 8개 조사항목은 4계절 평균 대기환경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합악취 등 악취 7개 항목도 모두 기준치를 밑돌거나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부 지역에서 불쾌한 냄새 정도를 가늠하는 '메틸메르캅탄(methanethiol)'이 최고 0.06ppm을 기록해 기준(0.002ppm 이하)보다 웃도는 것으로 나왔다.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지점에서 3회 연속 메틸메르캅탄이 검출되지 않으나 1회 검출된 점으로 미뤄 외부 다른 요인을 받아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등 5개 항목을 조사한 지표수질은 매우 좋거나 좋음 등급으로 건강보호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암모니아성질소, 일반세균 등 지하수질 8개 항목은 먹는 물 기준을 만족하거나 검출되지 않았으나 3개 지점에서 기준치(10㎎/L)보다 최고 3배가량 많은 질산성질소가 검출됐다.

이 또한 매립장에서 발생한 침출수를 분석한 결과 질산성질소는 0.9㎎/L를 기록해 매립장 침출수 영향은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토양과 소음·진동은 각각 오염 우려기준과 소음환경기준을 넘지 않고 양호한 것으로 관측됐다.

심층 분석이 이뤄진 복합악취 항목은 9개 조사지점에서 24시간 평균 0.089~0.355ou/㎥로 조사돼 매립장 운영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용역에서 밝혔다.

시는 이날 광역소각시설 홍보관에서 3억원을 들여 진행한 이번 용역 결과를 주변 지역 주민 등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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