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첨단장비 장착 차량 겸비한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 구축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구축한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인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구축한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인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미세먼지를 입체적으로 감시하고 유해대기오염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모두 7억4천500만원의 예산이 투입해 첨단 대기측정장비가 장착된 차량 1대와 드론 4대로 구성된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기오염이나 악취 배출원 관리, 산업단지 오염지도 작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 시 선제적 대응 등에 활용된다.

차량은 약 1천400종의 악취 물질 및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드론은 미세먼지와 복합 악취 등 15종의 측정 센서와 시료 채취 장치를 갖췄다.

산업단지나 소각장 주변 등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을 찾아가 이동차가 저속으로 운행하며 실시간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분석, 그 지역 주요 오염물질을 찾아낸다.

오염물질 배출이 의심되거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는 드론을 띄워 오염도를 파악하고 필요시 시료를 채취해 정밀한 분석도 가능하다.

또 다양한 높이로 드론을 띄워 고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하는 등 전반적인 대기오염 상황을 입체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미세먼지와 악취 등 대기오염 현황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입체적 추적·관리할 수 있어 대기오염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사업자의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자발적 관리를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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